우리 강아지가 며칠 동안 계속 물똥 설사를 했습니다. 강아지에게 죽 등을 주면서 3일 동안 경과를 지켜보았으나 계속 물똥 설사를 하여 동물병원을 다녀왔습니다.
수의사 선생님이 원인과 해결방법 등을 진료해주셨는데, 동물병원에서 말하는 정확한 진료 내용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강아지 설사 증상
하루에 3~4번 설사를 조금씩 합니다. 사람처럼 강아지도 갑자기 배에 신호가 오는지 평소 배변패드에 볼일을 잘 보던 강아지가 거실 바닥에 싸기도 했습니다. 똥의 형태는 물똥인데 끈적끈적한 점액질이 같이 나오기도 합니다. 색은 진한 갈색, 연한 갈색, 황토색 등 다양하게 며칠을 쌌습니다.
강아지 설사 원인
사실 이 강아지는 저희 집 강아지가 아니고 남자 친구 집 강아지입니다. 강아지가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제가 저희 가족과 함께 사는 집에서 며칠 지냈습니다. 이 강아지는 저랑 1년 넘게 지속적으로 교류가 있어서 이미 매우 친밀한 상태였는데, 저희 가족은 낯설어했습니다. 그리고 사회성이 없어서 모르는 사람이 만지는 것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수의사 선생님이 설사 요인 중 하나를 환경 변화에 따른 스트레스로 꼽았습니다. 하지만 그 외에도 강아지가 기름진 고기부위를 좋아해서 평소에도 즐겨 먹긴 했지만, 새로운 환경에서도 제가 조금 기름지게 밥을 준 탓도 있었습니다.(닭가슴살보단 닭다리 부위 등)
원인은 한 가지 원인보다는 복합적일 수 있습니다. 평소에 기름진 부위를 먹어도 탈이 없었지만, 스트레스를 받아먹는 것마다 전부 소화가 안 되는 것처럼요.
강아지가 설사했을 때 병원 가면 진료, 주사, 약 처방 비용이 얼마나 나올까요? 생각보다 저렴했습니다.
강아지는 10살 푸들 중성화한 수컷입니다.
*강아지 설사 동물병원 총비용*
진료비(1~7kg) 5,500원
주사(지사제, 진경제, 대사촉진제) 7,700원
물약(지사제, 관장약) 30ml 5,500원 *물약용 주사기 포함
가루약 3일치(1일 2회, 총 6포) 9,900원
*강아지 설사약 복용 방법*
물약은 공복 시에 하루 2회 5ml씩 주사기로 급여하고, 가루약은 최소 1시간 이후에 하루 2회 한포씩 급여하되, 가루약은 매우 쓰기 때문에 꿀이나 고구마에 섞어주면 됩니다.
강아지에게 물약 먹이는 방법은 주사기에 담아 강아지 입 정면이 아닌 옆면에 찔러 넣습니다. 물약은 전혀 쓰지 않지만 한 번 먹이고 나니 그다음부터는 강아지가 많이 피해서 먹이기가 힘들었어요.
생각보다 저렴하지 않나요? 동물병원마다 비용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저는 동네에서 후기 좋은 곳으로 갔어요. 수술도 전부 가능한 동물의료센터였습니다. 가끔 후기가 안 좋은 곳들은 보통 진료를 과잉으로 하여 돈을 더 비싸게 받는 경우가 있다고 하여 후기를 꼭 체크하고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료비 5,500원에는 단순히 청진기로 배 쪽 설사 증상만 진료해주시는 게 아니라 구강 치아 상태, 피부 혹, 귀도 봐주셨어요. 치아상태는 매우 좋은 편이었지만 귀 알레르기가 있어서 귀 알레르기에 맞는 사료도 구매했고 설사 진료 비용이 아니라 사료값은 제외했습니다.
설사 증세 호전 결과
다행히도 다음날 바로 진한 고동색의 덩어리 똥을 쌌습니다. 형체가 있고 하루에 1번에서 많게는 2번 싸고 있습니다. 설사할 때는 하루에 4번 설사했는데 바로 다음날 나아져서 다행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