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배에 혹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아무렇지 않게 넘겼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혹이 점점 커지는 느낌이 들어서 찝찝하던 찰나에 강아지가 설사를 하기에 병원 가서 겸사겸사 진료받았습니다.
배를 까 보면 이렇게 볼록하게 나와있고, 만졌을 때 촉감은 매우 말랑말랑해요.
10살 7kg 수컷 푸들이고, 맨 처음에는 이렇게까지 크지 않았는데 점점 커져서 '혹시 악성종양이면 어떡하지', 나이도 들어서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별의별 상상을 했어요.
저처럼 강아지에게 혹이 났거나 점점 커져서 걱정인 분들을 위해 포스팅합니다.
우선 저희 수컷 강아지의 배 혹의 정체는 "지방종"입니다.
지방종
심각한 증상은 아닙니다. 수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시길, 저희 강아지처럼 지방종의 크기가 크지 않으면 굳이 제거할 필요 없이 내버려 두어도 됩니다.
지방종을 제거해야 하는 경우는, 크기가 배를 덮을 정도로 너무 커져서 거동이나 일상생활이 불편해지는 경우입니다. 그게 아니라면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유선종양
수컷 강아지보다는 암컷 강아지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 암컷 강아지 주인들은 집중해주세요. 유선은 암컷 강아지의 유두를 따라 있는 조직인데 중성화를 안 했거나 나이가 많은 강아지에게서 혹이 났으면 유선종양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조기에 발견하면 괜찮다고 하니 병원에서 진료만 받아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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